항혈전제는 혈전(피떡)의 생성을 막기 위해 복용합니다. 드셔야 하는 양보다 적은 양을 복용하시면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을 막으면 심근경색을 일으켜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시면 몸 안에서 출혈이 생기고, 피가 잘 안 멈추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 출혈이 생기면 속이 쓰리거나 복통 또는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고, 방광이나 신장에 출혈이 생기면 혈뇨가 나올 수 있고, 코피 생기거나, 뇌출혈이 생기면 어지러움, 두통, 마비, 어눌한 말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양을 드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에 중복해서 드셔야 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서로 다른 두 병원 이상에서 항혈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한쪽 병원에서 진료보신 내용과 처방받으신 내용이 다른 한쪽 병원에 그대로 전달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쪽 병원의 의사와 다른 한쪽 병원의 의사가 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이 아니라면, 그 내용 모두가 공유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병원 한 곳을 정해서 의사 한 분과 진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은 기존에 드신 약 5개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만 65세 이상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하실 때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참여신청을 하시면, 그동안 사용하신 약에 대해서 1) 중복해서 드시던 약이 있는지, 2) 심각한 약물 상호작용이 있는지, 3) 고령자가 주의해야 하는 약이 있는지, 4) 기타 주의 또는 경고가 필요한 약이 있는지, 5) 의심되는 약물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 및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주치의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