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동시에 복용하시지 마시고, 시간 간격을 띄우셔야 하며 복용 전 의사, 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장 세척을 위해 가루나 물약으로 된 대장내시경 하제를 불편하게 먹었지만, 최근에 유효성, 안전성, 복약 순응도 등 3가지 요건을 이상적으로 갖춘 알약인 오라팡정이 개발되어서 세명기독병원도 이 약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라팡정은 황산칼륨, 무수황산나트륨, 무수황산마그네슘, 시메티콘으로 이루어진 약제로서 대장 내시경 또는 대장X선 검사 전날과 당일에 장 세척을 위해서 공복에 복용하는 흰색 알약입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장 세척을 위해서 검사 전날에는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하거나 맑은 액체만 복용해야 하고, 검사 당일에는 검사 전까지 맑은 액체만 복용해야 합니다.

오라팡정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는 “이 약을 투여하기 전 1시간 이내에 복용한 경구투여제는 이 약으로 인해 씻겨 내려가서 위장관을 통한 흡수가 저해될 수 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드시려는 약의 체내 흡수 정도가 저하되어서 약효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오라팡정 투여 전 1시간 이내에 해당 약을 드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밖에 오라팡정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라팡정의 복용은 그 성분의 특성 상 고함량의 전해질을 복용하게 되므로 삼환계 항우울제 복용환자,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복용을 중단한 환자인 경우 발작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이뇨제,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신중히 투여되어야 합니다.